르노삼성, 7월 내수·수출 동반성장..QM5 단연 '효자'

입력 : 2014-08-01 오후 4:21:11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의 수출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하반기 수출용으로 생산되는 닛산의 신형 로그까지 가세할 경우 더욱 탄탄한 수출 실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판매도 SM5의 디젤 모델인 SM5D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르노삼성차는 1일 지난달 국내에서 6040대, 해외에서 632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7%, 26.7% 늘어난 수치다.
 
◇르노삼성자동차 7월 판매 실적.(자료=르노삼성자동차)
 
올 들어 꾸준히 판매 감소세를 이어가던 SM5는 지난달 출시한 디젤 모델이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일으키면서 전월 대비 판매량이 1000대 이상 급증했다. 승용부문 역시 디젤의 전성시대를 맞았다는 평가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SM5 디젤의 지난달 판매량이 677대에 그쳤지만, 새롭게 출시된 디젤 차종의 영향으로 SM5 플래티넘, SM5 TCE까지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SM5디젤은 현재까지 누적 계약만 3200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국내에서 4000여대 가까이 판매되며 르노삼성차 내수 실적을 홀로 책임졌던 QM3는 7월 판매량이 694대로 곤두박질 치며 신음했다. 르노삼성차는 QM3가 지난달 수입량이 많지 않아 판매량이 적었지만 여전히 월 2000대 가까운 계약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QM3의 판매량이 추락한 반면, QM5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770대를 기록해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볼륨카로 떠올랐다.
 
QM5는 수출 실적에서도 홀로 빛났다. QM5는 7월 한 달간 5851대가 수출되며 전월 대비로는 171%, 전년 동월 대비로는 95.8% 증가한 판매량을 올렸다. 7월 르노삼성차의 전체 수출량인 6327대 중 약 92%가 QM5 독차지였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7월은 공장 휴가로 인한 생산일정 감소와 QM3의 수입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늘어난 판매량을 보였다" 며 "앞으로도 상품성 개선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들을 선보이며 내수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이충희 기자
이충희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