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삼성전자(005930)를 상대로 특허 로열티 소송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간) MS는 뉴욕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관련 특허 사용권 계약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냈다.
MS와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9월 지적재산권 관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판매량을 기준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폰과 태블릿에 대한 로열티를 MS에 제공해왔다.
하지만 MS는 최근 자신들이 노키아의 휴대전화 및 서비스 사업부를 인수·합병한 점을 빌미로 삼성전자가 로열티 지불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MS는 노키아 인수·합병이 삼성전자와 체결한 특허 계약을 무효화하는 지 여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요구했다. 아울러 로열티 지급 유보 기간에 해당하는 이자도 삼성전자가 별도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률 부문을 담당하는 데이비드 하워드 MS 부사장은 "MS는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관계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소송은 법원에 양 측의 이견 조정을 요청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의 안드로이트 스마트폰 판매가 이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