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리비아 트리폴리 공항에서 민병대 간 교전이 발생해 22명이 숨졌다.
3일 리비아 과도정부는 성명을 통해 "트리폴리 국제공항을 장악하려는 무장 세력이 민간인을 상대로 포격을 퍼부어 수 천명의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전날 전투에서 2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트리폴리에서는 공항 등을 놓고 민병대 진탄과 미스라타 간에 벌어진 교전이 2주 넘게 이어져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400여명이 부상당했다.
AP통신 등 해외 언론은 리비아 사태가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축출된 시민혁명 때보다도 심각한 상태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프랑스, 중국, 그리스 등은 서둘러 자국민을 대피시키고 있다.
◇민병대 간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트리폴리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