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안전 체질개선을 위한 조직개편 단행

기관사 관리 '운전기술단' 신설·안전본부 기능 강화

입력 : 2014-08-04 오후 6:22:50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코레일은 직원 기강확립과 체질개선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직원의 '취급부주의와 확인 소홀'로 인한 사고가 47.1%를 차지하는 등 직원의 과실에 의한 사고 증가에 따른 조치라고 코레일은 전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열차사고 17건 중 취급이나 확인 소홀이 8건이었으며, 차량요인은 4건, 기타가 5건이었다.
 
우선, 코레일은 여객본부에 '운전기술단'을 신설해 주관부서의 기관사 운전업무 총괄기능을 강화함과 동시에 안전본부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운전기술단에는 운전계획처를 신설해 여객·물류·광역 수송처의 기능을 일부 이관해 수송업무를 집중시켜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코레일은 관제처를 관제실로 격상해 안전본부에 두고, 비상계획처를 안전본부로 이관해 위기관리 기능을 일원화했다.
 
이와 함께 기술본부장이 겸직했던 차량기술단장직의 겸직을 해제해 별도로 차량기술단장을 임명하고, 안전본부 관제실장과 여객본부 운전기술단장 등 안전관련 주요보직에 대한 인사발령도 단행했다.
 
아울러 부사장을 단장으로 5개 분과(총괄안전, 운송, 차량, 유지보수, 지원)로 구성된 '철도안전 개선추진단'을 운영해 안전수칙과 규정준수 향상을 위해 제도를 보완키로 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문제가 있을 때마다 매번 대책을 발굴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내용과 근본은 전혀 바뀌지 않고 있다"며 "정신교육 강화, 소명의식 고취, 과학적 관리를 강조하면서 근무기강 확립과 안전기능 강화를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 사장은 이날 오전 '본사 안전대책 전체회의'와 '월례 전직원 조회'를 열고 현장 직원과의 스킨십 강화를 요구했다. 또 최 사장은 경영진 구 2일 이상 현장체험 근무와 본사.지역본부 스탭직원 2인1조 합동근무도 지시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 월례 조회. (자료제공=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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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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