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증권가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 광고에 관련된 규제 완화를 검토하면서 지상파 방송사 등 미디어 업종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5일 키움증권은 미디어주에 대해 "이번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은 방송시장에 대한 우호적인 부분이 많았다"며 "국내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그에 따른 광고 시장 위축이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제3기 비전과 주요정책 과제의 하나로 광고총량제 도입과 중간광고 허용 검토·지상파 다채널 방송 실시 등을 발표했다.
광고총량제는 광고 유형에 따라 나눠져있는 지상파 광고를 최대 광고 송출 시간으로만 정하는 제도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총량제가 시행될 경우 비인기 시간대의 광고를 축소하고 프라임 타임에 광고배치를 집중해 실질적인 광고단가 인상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상파 방송의 중간광고는 파급력을 감안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방통위의 정책으로 지상파 방송사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됐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방통위의 정책으로 S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사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방송강고 시장의 회복 실마리가 조금씩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질적인 효과는 오는 2015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안 연구원은 "광고편성제도 개선과 광고금지품목 완화는 오는 2015년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지상파 다채널 방송도 오는 2015년부터 본 방송이 추진돼 실질적인 수혜는 오는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방송사의 직접적 펀더멘털 개선 효과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며 "현시점에서는 정책적 수혜 기대감에 의한 주가 모멘텀 회복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