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5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데다 지수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FTSE10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4.96포인트(0.07%) 상승한 6682.48을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도 전일 대비 35.60포인트(0.39%) 오른 9189.74에 거래됐지만, 프랑스 CAC40 지수는 15.66포인트(0.37%) 높아진 4232.88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조사기관 마르키트가 집계한 유로존 7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8을 기록했다. 예비치 54에는 소폭 못 미치는 것이지만, 직전월의 52.8을 앞서는 것은 물론 3개월 만의 최고치이기도 하다.
유로존 6월 소매판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4%나 늘어 지난 2007년 3월 이후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지난주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간 데 따른 저가 매수세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시장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피에르 무통 노츠스투키앤씨 펀드매니저는 "유럽 시장은 평균적으로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향후 3~6개월 전망을 감안하면 현재 매수에 들어가기 좋은 시기"라고 평가했다.
유럽 기업들의 실적 결과 역시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프랑스 은행 크레디트아그리콜은 2분기 영업이익이 6억2800만유로로 전문가들의 예상치 6억1700만유로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크레디트아그리콜의 주가는 2% 넘게 뛰었고, 분기 실적이 개선된 독일의 도이치포스트는 2.2%의 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스페인 통신업체 텔레포니카는 프랑스 비방디의 브라질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1.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