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한 달여 만에 홈런을 날렸다. 팀은 4연패를 탈출한 것은 물론 16-0의 대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셀룰러 필드에서 진행된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홈런'의 기록을 썼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달 5일 진행된 뉴욕 메츠전 이후 약 한 달(27경기)만에 홈런을 쳤고 지난달 26일 오클랜드 에슬레틱스 상대 경기 이후 11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3푼5리'에서 '2할3푼8리'까지 올랐다.
안타는 1회 첫 타석부터 기록됐다. 상대 선발인 왼손 투수 존댕크스를 맞아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날렸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번트 때 3루에 간 추신수는 알렉스 리오스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다음 두 타석은 다 부진했다. 2회 무사 1루 상황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사 1루 상황엔 병살타에 그쳤다.
홈런은 이날 네 번째 타석서 터졌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9-0으로 앞선 6회초에 팀의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투수 마이켈 클레토의 3구째 시속 155㎞ 짜리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1m 규모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을 통해 추신수는 2012년부터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 기록을 이뤘다.
텍사스가 10-0으로 리드하던 7회 추신수는 대타 마이크 카프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일찍 마쳤다. 최근 타격이 매우 부진했던 추신수가 이날 경기를 통해 살아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선발 타자 전원안타를 통해 18개의 안타를 치며 16-0이라는 대승을 기록했다. 4연패에서 벗어나는 순간이다. 9회까지 실점없이 6안타만 내준 선발 콜비 루이스가 완봉승 기록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