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불안 고조..하락

입력 : 2014-08-06 오후 4:29:3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6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감이 고조되며 하락 중이다.
 
오전 8시3분(런던시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48.62포인트(0.73%) 하락한 6633.86으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105.25포인트(1.15%) 내린 9084.49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31.71포인트(0.75%) 하락한 4201.17을 기록 중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일 러시아는 8000명의 군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부근에 더 배치했다.
 
기존에 있었던 1만2000명의 병력에 8000명이 추가돼 동부 국경 부근에 있는 러시아 군대 규모는 2만명으로 불어났다.
 
구소련 시절 때 활약한 엘리트 특수부대 스페츠나츠와 무장 여단, 대포와 대공미사일을 운용하는 부대가 동부 국경에서 50km 떨어진 곳에 진을 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군사 움직임에 주변국인 폴란드 또한 불안감에 휩싸였다.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지난 5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군사력을 증강하면서 공격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에반 루카스 IG 시장 투자전략가는 "폴란드 외무장관의 발언이 나간 이후 위험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빠르게 감소했다"며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 사태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인 포르쉐(-1.13%), BMW자동차(-0.70%), 폭스바겐(-0.65%)이 하락세다.
 
광산주인 엥글로우아메리칸(-1.65%), BHP빌리턴(-0.47%), 리오틴토(-0.20%)도 내림세다.
 
한편, 이날 실적을 공개하는 기업은 영국 맥주 제조회사 에스에이비밀러, 금융업체 스탠다드앤드차타드, 보험업체 ING, 텔레콤이탈리아, 스위스 재보험사인 스위스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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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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