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이라크 불안감 지속..하락

입력 : 2014-08-09 오전 7:33:46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라크를 둘러싼 불안감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영국 FTSE100 지수 (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30.01포인트(0.45%) 하락한 6567.36을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일 대비 29.65포인트(0.33%) 내린 9009.32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2.02포인트(0.05%) 밀린 4147.81로 장을 마쳤다.
 
미국이 민간인 학살을 막기 위해 이라크 수니파 반군에 대한 공습을 2차례까지 단행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미국은 이날 이라크를 철군한 지 3년 만에 군사개입을 선언하고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이슬람 시리아 이슬람 국가(ISIS)'를 상대로 폭탄을 투하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F/A-18 전투기 두 대가 ISIS 반군의 대포와 그것을 끌고 가는 차량에 227kg짜리 유도 폭탄 두 개를 투하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을 승인한 바 있다. 현지 소수 인종과 미국 시민들이 위험에 처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데이비드 켈리 JP모건펀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라크에 비극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타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시장은 불확실성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군에게 국경 지역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한 것 또한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아네르그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국경에 증원한 2만 병력을 철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인 포르쉐(-0.83%), 폭스바겐(-0.72%)과 금융주인 코메르츠뱅크(-1.52%), 도이치뱅크(-0.08%)가 하락 마감했다.
 
에어프랑스도 승객 수가 늘었다는 보고가 나왔지만, 2.8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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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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