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2일
경동나비엔(009450)의 콘덴싱 보일러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매출 성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기존 2만8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경쟁사들에 비해 콘덴싱 기술에 대한 투자를 일찍 했지만 수익은 남들보다 많이 얻지 못했다"며 "하지만 우직한 기술에 대한 투자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어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으로 가스 시대로 진입했고 선진국 중심의 경제 성장으로 에너지 효율 기기에 대한 수요 증가로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은 두 개의 열교환기로 에너지 소비를 현격히 줄이는 콘덴싱 기술을 1988년 도입했다. 반면 경쟁사의 경우 대부분 2000년대 중반에 기술을 취득했다.
너무 이른 시기에 대규모 투자라는 지적이 일었지만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중국·미국향 콘덴싱 기술 매출은 지난 2011년 755억원에서 지난해 1256억원을 급증했다.
박 연구원은 "신규공장 증설로 매출은 3년대 2배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고 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따른 주가 선행성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2배 이상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