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511억8원으로 작년대비 69%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667억으로 2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128억원으로 54% 늘었다.
해외 화장품 사업 매출은 1904억원으로 30%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성장시장(중국·아시아 등)은 1634억원의 매출 달성으로 해외사업 전체 매출 중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무려 50% 가까운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럭셔브 브랜드인 설화수는 기존점 성장 및 매장 확대로 매출이 늘었고 라네즈는 히트상품 판매 확대로 백화점 및 e-커머스 경로에서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다. 이니스프리 역시 신규 매장 오픈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활동 강화로 신규 고객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국내사업은 면세, 디지털, 아리따움 등 주요 유통경로의 매출이 고성장하며 전년대비 23% 증가한 674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2분기는 춘절 등 연휴가 포함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구매가 증가해 국내사업 부문 중에서도 매출폭이 가장 크게 늘었다.
반면 고가화장품의 주요 유통채널 중 하나인 방문판매는 역성장세가 지속되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용품사업은 지난 5월 발생한 대전공장 화재로 인한 여파, 내수 침체 영향 등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유통 경쟁력 강화, 해외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견고한 매출달성에 성공했다"며 "면세, 디지털, 아리따움 등 주요 경로의 화장품 사업이 고성장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동반한 질적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