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국경을 넘어온 러시아군 차량을 대부분 소탕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러시아의 장갑차와 차량을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페트로 포로센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전화 대화에서 "우크라이나 쪽으로 넘어온 러시아 군용 차량을 대부분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구호물자가 전달되려면 양측 간에 정전 상태가 유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오는 17일 우크라이나와 독일, 프랑스 당국자들과 만나 사태 해법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 악화되면 대러시아 제재 수위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인도주의 지원을 명분 삼아 동부 분리주의자들에게 군사 물품과 병력을 지원할까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의 지원품을 실은 280여대의 차량은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부근에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