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8일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을 발표한
오리온(001800)에 대해 환영향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원화강세 영향을 반영해 순이익을 3.4% 하향했지만 조정폭이 미미해 목표가 10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오리온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5.1% 감소해 컨센서스를 하회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로 중국 등 해외 법인 실적의 원화값이 감소한 영향이 가장 컸다"며 "중국 위안화, 베트남 동화, 러시아 루블화의 원화대비 절하 영향을 배제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약 40억원 증가한 497억원으로 실질적으로는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올해와 내년 각각 29.5배와 24.8배 수준이다. 중국 식품업체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장기 성장성면에서 업체대비 우위가 있어 최대 30%의 프리미엄이 타당하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동종업계 대비 시장 침투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만 봐도 성장 여력이 훨씬 크다"며 "모멘텀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중국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중이므로 주가배수의 본격적인 상승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