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한 '증권플러스 for KAKAO'(이하 증권플러스)가 1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증권사 객장이 점차 사라지고 인터넷의 발달로 주식 매매 환경이 PC 중심으로 옮겨간 데 이어 IT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증권사들의 매매 전략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각 증권사별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이어 메신저와 연계한 이르바 소셜트레이딩서비스(STS)까지 선택 폭이 다양해진 것이다.
◇'증권플러스', How To?
◇증권플러스 화면. 기자와 카카오톡에 연동된 이들의 관심종목을 확인할 수 있다.(사진제공=증권플러스 갈무리)
증권사 중에서는
키움증권(039490)이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고 간단한 프로필 입력 후 카카오톡과 연동된 친구에게 관심종목을 공개할 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거래 중개 증권사를 선택한 후 공인인증서 설치 절차를 거치면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키움증권 임경호 리테일총괄본부 상무는 "소셜과 모바일을 십분 활용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에도 투자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증권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MTS를 통한 투자와 비슷하다. 그러나 관심종목과 증시동향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투자정보에서 카카오톡 친구의 관심종목을 보거나 친구를 앱으로 초대할 수도 있다는 게 특징적이다.
◇객장→HTS→MTS→STS 주식거래 변화
증권사 객장이 점차 사라지면서, HTS와 MTS는 주식매매를 하는 투자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또 손안의 증권정보를 내세운 '증권통' 등 다양한 주식정보와 매매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 가운데 금감원이 지난 14일 카카오톡 연계 주식거래 서비스의 보안성 심의를 마치며 이날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향후 매매 패턴의 다양성이 더욱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증권사가 제공하는 MTS도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금감원의 보안심의를 받는다.
금감원 IT보안팀 관계자는 '증권플러스'에 대해 "실제 증권 거래를 할 때는 MTS앱이 별도로 구동돼 카카오 ID와는 관계가 없는 형식"이라며 "증권회사에서 발급받는 ID와 공인인증서로 거래하는 것인만큼 MTS와 보안상의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