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0대 흑인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의 총격으로 숨진 사건으로 시작된 미국 미주리 퍼거슨시의 흑인 소요 사태가 악화되자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개입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2주간의 휴가 중 잠시 귀경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에릭 홀더 미 법무장관을 퍼거슨시에 직접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시위대와 경찰 양측 모두에게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경찰의 과도한 공권력 사용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용납될 수 없다"며 " 주방위군 역시 제한적으로 동원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며칠간 주방위군이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시위대와 관련해서는 그들의 격분을 공감하지만 약탈과 경찰을 공격하는 것은 혼란과 긴장만 가중시키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로의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함칠 것이 아니라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 자제를 부탁했다.
앞서 홀더 장관은 사건의 비상 상황을 고려하고 브라운 가족의 요청에 따라 브라운의 추가 부검을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