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0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이틀간의 상승세를 종료하고 하락 출발했다. 지정학적 불안감이 재부각된 데다 미국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오전 8시17분(런던시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13.92포인트(0.21%) 내린 6765.39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보다 21.54포인트(0.23%) 밀린 9312.74를, 프랑스 CAC40 지수는 12.87포인트(0.30%) 하락한 4241.58을 기록 중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력집단인 하마스가 교전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이스라엘은 보복 공습을 감행했고, 양측의 장기 휴전 협상도 교전이 터지는 바람에 결렬됐다. 이번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민간인 6명이 사망했다.
우크라이나에서도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동부 지역에서 교전을 이어갔다.
자넷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회의 발언을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과 별다른 내용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혼재된 것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인 코메르츠뱅크(-0.27%), BNP파리바(-0.22%), 바클레이즈(-0.13%)가 하락 중이다.
광산주인 엥글로우아메리칸(-0.79%), 리오틴토(-0.46%), BHP빌리턴(-0.40%)도 하락세다.
덴마크의 주류업체 칼스버그가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탓에 4.19% 급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