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생산지 표기 규정을 위반해 2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게 됐다.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법무부가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미국 법인이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한국이나 멕시코에서 제조한 것처럼 속여 미국 조달청(GSA)에 판매한 혐의로 230만달러(약 23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현지를 비롯해 자국과 무엽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 제조한 제품만 공공기관에 납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멕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관계에 있어 미국 공공기관에 납품이 가능한 반면 중국은 협정을 맺지 않아 납품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삼성전자의 위반행위는 전 삼성 직원인 로버트 시먼스의 내부고발을 통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