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끝판왕' 오승환(32·한신타이고즈)이 시즌 31세이브 기록을 거뒀다.
오승환은 20일 오후 일본 오사카의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스 상대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30구를 던지며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해 소속팀의 2점차 승리를 지켰다.
빼어난 투구는 아니었다. 그렇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날 첫 타자 오시마 요헤이와의 9구 접전끝에 끝내 볼넷을 내준 오승환은 2번 아라키 마사히로는 몸쪽 높은 직구로 승부해 유격수 뜬공을, 3번 헥터 루나는 풀카운트에서의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비록 다음 타자인 4번 히라타 료스케에게 바깥쪽 직구에 중전안타를 내주며 2사 1, 3루 위기에 몰려가기도 했지만 5번 모리노 마사히코를 상대로 10구째 몸쪽 변화구를 찔러 2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올해 31세이브 째를 기록하고 무실점 행진도 9경기로 늘렸다. 또한 세이브 부문 2위인 스콧 매티슨(요미우리·21세이브)과 격차를 더욱 벌리고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선두를 사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