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동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 주가 하락의 원인이었던 일본향 원료의약품(API) 수출 부진과 엔화약세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원·엔환율은 지난 2012년 이후 27.1%나 하락했고 그에 엔화매출 비중이 큰 코오롱생명과학의 실적도 동반하락했지만 엔환율 변동성이 낮아지면서 추가적인 실적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엔화매출은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를 시작해 올해 2분기 16억1000만엔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도 분기별 15억엔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고 신공장 효과로 오는 2015년에는 분기 평균매출 17억엔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출시를 앞둔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 가치도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퇴행성관절염 시장은 현재 적당한 치료제가 없어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며 "코오롱생명과학의 티슈진-C는 2015년 국내3상을 마무리하고 2016년 국내출시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제는 바이오신약의 가치를 주가에 반영할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