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이차전지의 실적급증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9만원을 유지했다. 아우디 전기차에 중대형전지 공급이 확실시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 그 배경이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 그룹 자회사인 아우디에 중대형전지 공급을 확정 발표하면서 LG화학은 세계 10대 완성차 그룹 가운데 6개 그룹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며 "폭스바겐이 2018년까지 30만대의 전기차 판매 목표를 발표함에 따라 중대형 전지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전기충전식하이브리드차(PHEV) 5만대와 고급세단 마일드 전기차(mild EV)의 이차전지 배터리 채용 가정시 연간 4000~5000억원의 매출액 증가를 황 연구원은 예상했다.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의 영업익 증가 추세도 시작됐다는 게 황 연구원의 설명이다. 계단식 배터리가 상용화 됐고 중국 자동차 기업과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은 소형전지와 중대형전지 부문에 각각 또 다른 성장 축이 됐다는 진단이다.
그는 "전지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320억원에서 2016년 449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전체 영업이익 비중은 2%에서 20%로 확대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