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CNBC는 월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일부 연준 위원들은 고용시장 개선을 이유로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시장 평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데 동의했다.
이에 대해 엘 에리언 핌코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앨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의사록에서 '고용 시장이 뚜렷하게 정상 수준에 근접했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시장 예상에 비해 매파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 사이에 금리가 언제 올라가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더욱 가열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사그라들었던 조기 금리 인상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미셸 기라드 R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노동 시장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매파적인 발언이 커지고 있어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조기 금리 인상론에 다시 힘이 실리면서 금융 시장에서는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41% 오른 82.28까지 상승했다.
시장은 보다 분명한 힌트를 얻기 위해 오는 22일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있을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연설에서 옐런 의장이 고용 시장 회복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만약 옐런 의장이 고용 시장을 낙관적으로 평가한다면 그만큼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CNBC는 "잭슨홀 콘퍼런스에서 옐런 의장이 고용 시장을 어떻게 평가할지, 또 금리 인상과 관련 어떤 발언을 할 지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