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지난달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연준 위원들은 고용시장 개선을 지적하며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했지만, 대다수 위원들은 더 많은 지표들을 확인한 뒤에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의사록은 "많은 참가자들은 연준의 목표가 기대보다 빠른 속도로 달성된다면 예상보다 더 앞서 경기 부양적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는 것이 타당해질 수 있다는데 주목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미국 실업률이 하락하고 인플레션이 상승하고 있다는 데 동의했으나, 일부 위원을 제외하고는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확신을 갖지 못했다"고 전했다.
고용 시장에 대한 의견도 다소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실업률 하락은 고용시장 개선을 의미한다고 진단했지만, 또 다른 위원들은 장기 실업자와 임시 근로자수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고용시장 취약세가 여젼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방법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의원들은 일단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초과지준금리와 역레포금리를 활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연준은 지난달 회의에서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 추가 축소하고 제로 금리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