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 증권신고서 제출..상장 본격화

9월 18~19일 수요예측..24~25일 청약
10월6일 코스닥 상장예정

입력 : 2014-08-22 오전 9:57:22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쿠키런'으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 개발 기업 데브시스터즈가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총 공모주식수는 27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가는 4만3000원~5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35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가 개발한 대표 게임은 '오븐브레이크(OvenBreak)', '쿠키런(COOKIE RUN) 시리즈' 등이 있다.
 
특히 쿠키런은 데브시스터즈의 주력 상품으로, 2013년 4월 쿠키런 for Kakao(국내 카카오 버전)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오르며 출시 12주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천만 건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월 LINE 쿠키런(해외 라인 버전)을 출시해, 총 26개 국가의 iOS 최고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태국에서는 1위,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7월말 현재 쿠키런시리즈의 국내외 총 가입자 수는 5500만 명을 넘어섰다.
 
쿠키런의 약진에 힘입어,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37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년도 연간 실적의 71%, 110%, 107% 수준에 이른 수치다.
 
상반기 매출액 437억원 중 국내 매출은 256억원, 해외 매출은 181억원이다. 해외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 중 약 41%를 차지했다.
 
이지훈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스마트 기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게임 시장의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당기순이익 22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이미 전년도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내달 18일~19일 수요예측을 거쳐 24일~25일 청약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6일이며, 대표 주관증권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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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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