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한진은 25일 미주지역 물류센터를 신설 운영한다고 전했다.
한진은 미국 오리건주 북서부에 위치한 포틀랜드에 연면적 2300㎡ 규모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연간 5000톤에 달하는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오는 9월1일 본격 개장을 앞두면서 현지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1845년에 건설된 포틀랜드는 목재·농산물의 교역·집산지로, 오리건주의 경제·상공업·교통의 심장부로 성장했다. 아울러 미국 내 중간 기착 항구로서 미주 물동량 1위의 중요한 물류기지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한진은 포틀랜드 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RFS(Road Feeder Service) 사업의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RFS는 항공화물에 대한 분류, 통관 등의 운송과정 절차를 간소화해 대형 항공사 및 고객사에 제공하는 육상·항공 연계 복합물류서비스다.
이와 함께 한진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해외 배송·구매대행 서비스의 거점 확대로 국제특송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진은 자사의 해외 배송·구매대행 서비스인 이하넥스의 배송대행 지역으로 기존 뉴저지, LA에 이어 포틀랜드 물류센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측은 “포틀랜드를 비롯한 오리건주는 현지 상품에 대한 판매세가 없다”며 “가격에 민감한 직구(해외직접구매)족에게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