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내구재 주문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2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7월 내구재 주문이 전월 대비 2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월 수정치 2.7%와 시장 예상치 7.5% 증가를 모두 크게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대 증가율이다.
특히, 민간 항공기 주문이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대인 318%나 급증했고, 운송 주문도 74.2% 증가했다. 자동차 주문 역시 10.2% 늘어나 직전월의 1.3% 감소에서 증가세로 급전환했다.
변동성이 큰 운송 부문을 제외한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0.5%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다만 6월 수치는 종전의 0.8%에서 3.0%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RBS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결과는 올 2분기 자본 지출이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냈음을 시사할만큼 충분히 강했다"며 "긍정적인 모멘텀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내구재 주문 증감율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