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 반대 野 의원들 "과거방식 국민정서 어긋나"

입력 : 2014-08-28 오후 6:31:01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장외투쟁 반대 성명을 낸 새정치연합 내 의원들이 박영선 위원장을 만나 국회 입법 기능 정상화에 대한 본인들의 입장을 전했다.
 
박주선, 김영환, 황주홍 의원 등 총 9명의 의원들은 28일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박영선 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과 만나 장외투쟁 반대 성명 발표 이유와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다른 일정으로 회동 중간에 빠져나온 김영환 의원은 '특별법과 민생입법의 병행'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아울러 "새로운 야당으로서의 상을 정립하는 데 있어 투쟁하는 것이나 선명성 확보를 위해 과거의 투쟁 방식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며 회동 내용을 전했다.
 
회동을 마치고 나온 박주선 의원은 "적극적으로 투쟁 모드를 완화시키면서 정기국회에 대비하는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박 위원장도 '생각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유성엽 의원은 "우리 국민, 시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뭘 원하는지 깊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대표도 잘 참고 하겠다고 했다"며 회동의 내용을 소개했다.
 
조경태 의원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박 위원장도 공감하는 말씀을 많이 줘 조금은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다"며 분위기를 전하고 "리더십에 좀 손상이 있었는데 국회로 들어와 국회를 정상화 시키면서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특별법은 특별법대로, 민생법안은 민생법안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결국 그렇게 가야지 않겠나. 상임위별 활동은 활동대로 하고 점차적으로 (그렇게) 가는 게 바람직한 모습이 아닌가 한다"고 답했다.
 
이날 회동에는 김영환, 황주홍, 박주선, 유성엽, 장병완, 조경태, 민홍철, 최원식, 김동철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주선, 유성엽, 민홍철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과의 회동을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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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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