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29일
기아차(000270)의 멕시코 공장 신설 결정은 해외 시장 확대와 환율 민감도를 떨어뜨려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기아차는 지난 28일 멕시코에 연산 30만대 규모로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약 10억달러며 공장가동은 오는 2016년 중이다.
이명훈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 건설을 통해 중장기 성장거점을 확보했다"며 "중국 3공장 가동 이후 추가 증설 계획이 없었던 상황에서 멕시코 공장은 오는 2016년 이후 성장동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번 공장 신설로 인해 미국시장 공급부족 해소, 브라질판매 감소 추세 반전, 멕시코 내수시장 개척 등이 예상된다"며 "해외공장 판매비중은 지난 2008년 25%에서 2016년 50%까지 증가하고 환율민감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채희근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이번 공장 신설 결정으로 기아차는 국내 169만대와 해외 168만대로 총 337만대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고 2018년까지 연평균 5~6%의 판매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만3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현대증권은 기존 6만7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