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9일
한국전력(015760)기술의 신고리 5,6호기 원자로 계통설계 수주 등 원전 발주가 재개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전날 두산중공업으로부터 1421억원 규모의 원자로 계통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올 들어 한국전력기술은 신고리 5,6호기 종합설계에 이어 NRC DC 2단계, 신고리 5,6호기 계통설계 등을 수주했다.
수주금액도 기존보다 1000억원 가량 늘었다. 이는 곧 실적개선 추세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신고리 5,6호기는 APR 1400 노형으로 기본적인 스팩은 신고리 3,4호기와 동일하지만 설계금액은 기존 대비 1000억원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안정성에 대한 보강 등 설계부문에 있어 역무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신고리 3,4호기 총 설계금액은 4000억원 수준이고 신고리 5,6호기 설계금액은 5000억원 가량"이라며 "향후 발주될 신한울 3,4호기의 설계금액 역시 50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비즈니스 특성상 고정비 성격의 인건비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수주 계약금액이 커진다는 것은 매출액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져 실적개선 추세로 이어진다는 게 김 연구원의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