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5리포트)'연비, 조선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창'

입력 : 2014-08-30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이번주 코스피는 연고점 부근에서 주춤거렸다.
 
투자자들은 조선, 건설업종에 대해 연비와 소비 트렌드 관점에서 접근한 리포트에 귀를 기울이면서 하반기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종목을 발굴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모바일지갑과 모바일메신져의 결합으로 모바일 결제, 송금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시선을 집중했다.
 
 30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5~29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가장 조회수가 높았던 것은 하나대투증권의 '연비, 조선업을 바라보는 새로운 창'이었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운항비용을 고려하면 중국선박 가격은 한국 선박보다 훨씬 비싸며 신조선 계약가 대비 중고선 가격 하락폭도 중국 선박이 훨씬 크다"면서 "중국 선사들도 한국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이제 고객이 원하는 연비경쟁이 한국 조선업에 성장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며 "올해 조선업 수주량은 하반기에 몰려 있고 대부분은 상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조선업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했고 최선호주는 현대미포조선(010620), 차선호주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을 꼽으며 목표주가를 각각 20만원, 3만7000원으로 내놓았다.
 
2위는 한국투자증권의 '주거 관련 소비의 회복'이 차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버블 붕괴 후 일본 부동산 시장의 패러다임은 소유자산에서 활용자산으로 변화했다"며 "향후 우리나라에서도 주택의 활용가치를 높이는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전통 건설사의 역할은 축소되고 디벨로퍼와 신탁사, 주택개량 섹터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면서 "건설은 시공에서 개발로, 건자재는 제조업에서 유통업으로 전환 중"이라고 분석했다.
 
 
3위와 4위는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종목들을 분석한 리포트가 차지했다.
 
김태성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광글라스(005090)는 맥주, 소주병, 음료캔, 글라스락 생산업체"라며 "중국 관련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본원 사업을 크게 뛰어넘는 자회사 이익 성장에 주목하라"며 "이테크건설(016250)의 수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30%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는 자회사 군장에너지가 4배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광글라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12개월 예상 PER 22배를 적용해 12만원으로 내놓았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베이직하우스(084870)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8.4% 감소해 부진한 실적이었다"며 "이는 신규브랜드인 쥬시주디의 런칭 비용과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 부진, 중국 쇼핑몰 임차 재계약 시즌 도래에 따른 고정비 부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상반기 지출한 런칭 비용이 하반기에 매출로 연결될 것이란 점이 고무적"이라며 "쥬시주디의 매출액이 3월 런칭 당시 대비 24배 증가하면서 베이직하우스의 매출액 규모에 육박하며 급성장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쥬시주디로 제2의 성장을 노릴 것이며 4분기부터 위안화 환율 하락에 대한 기저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5위는 동양증권의 '메신져의 모바일 결제·송금 서비스에 대한 전망'이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지갑은 그간 우리의 '습관'이 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사용이 복잡하고 불편했고 여러 모바일 지갑이 파편적으로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 "이제는 공인인증서 대체 기술 등장과 함께 간편함으로 무장된 모바일 지갑이 모바일 메신져와 연계돼 출시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도 페이팔, 알리페이와 같은 대중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정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사업제휴가 용이한 카카오(다음(035720))의 수혜는 보다 빠를 것이며 국가간 서비스가 보다 용이한 NAVER(035420)의 포텐셜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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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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