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대체휴일제가 처음 적용되는 올해 추석 연휴, 인천국제공항에 90만명에 이르는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은 하루 평균 13만명으로, 총 이용객 89만6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1%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추석연휴보다 20만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본격적인 연휴인 오는 6일 출국 여객만 8만70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되는 등 하루 15만명에 이르는 이용객이 있을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추석연휴 중 하루 평균 최대여객 기록인 12만6000명보다 19% 늘어난 수준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여객 급증으로 인한 주차시설 포화로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추석연휴 기간 중에는 자가용 이용 자제를 부탁드리며, 공항철도나 리무진버스를 이용하면 여유롭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인천공항은 지난 7월부터 100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개방해 운영하는 등 단기주차장 4623면과 장기주차장 8775면을 포함해 총 1만5069면의 여객용 주차장을 운영 중이다. 내년 여름에는 장기주차장 내에 2000면의 주차빌딩이 문을 연다.
아울러 출국장에서의 혼잡도 예상된다. 체크인과 보안검색, 출국심사 등 출국절차에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천공항공사는 셀프체크인 등 무인기기를 활용해 수속을 하고, 디지털 안내판을 통해 출국장 혼잡상황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최홍열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추석 연휴 기간 여객 증가에 대비해 특별대책반을 편성하고, 주차 안내 인력을 40% 증원 배치한다. 또 일부 출국장의 보안검색 운영시간을 평소보다 30분 앞당길 계획"이라며 "여객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