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다시 증가세..5개월만에 반전

2월 신설법인 4227개.."정부지원 기대감 반영"

입력 : 2009-03-29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방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업 창업활동이 다시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29일 발표한 '2009년 2월 신설법인 동향'을 보면, 지난달 새로 설립된 법인은 모두 4227개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98개(10.4%) 늘어났다. 전달 보다는 563개(15.4%) 늘어난 것이다. 
 
전년대비 월별 신설법인은 지난해 10월 -13.5%를 기록해 감소세로 돌아선 뒤 5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업종별로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0.2% 감소한 서비스업을 제외하고, 제조업(36.3%), 건설업(21.5%)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달인 1월에 비해서는 농·임·어·광업은 소폭 감소했으나, 그외의 업종의 창업활동은 늘어났다.

수원, 강원,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의 창업이 한 달 전보다 늘어났고, 서울, 부산 등 8대 도시비중은 55.9%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증가하며 대도시 중심의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희 중소기업청 과장은 "29조원에 달하는 슈퍼추경과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책 등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신설법인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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