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4에서 ‘유러피언 셰프컬렉션’을 꺼내든다. 전 세계 바이어들이 모인 가운데 생활가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직접적 승부수를 띄웠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러피언 셰프컬렉션은 냉장고와 오븐,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4종의 프리미엄 주방가전으로 구성됐다. 현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품으로 명품가전의 본고장을 공략, 오는 2015년 '세계가전 시장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냉장고는 유럽 가옥 구조의 특징을 반영해 슬림한 외관에 초고효율 단열재를 사용해 내부공간 활용성을 키운 ‘스페이스 맥스’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동급 최대용량을 구현하는 동시에 빌트인 가전처럼 돌출 없이 설계했다.
오븐에는 100℃ 이상의 미세 수증기를 오븐 내부에 분사해 열과 수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초고온 스팀조리’ 방식이 새롭게 적용됐다. 여기에 LCD 터치 스크린 방식과 블랙 글라스 및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로 세련미를 더했다.
인덕션의 경우 가상의 불꽃 형상을 통해 소비자가 제품의 작동 여부와 화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조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60년 동안 유지되던 로터리 세척방식을 ‘워터월’ 방식으로 변경해 북미 지역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식기세척기도 유러피언 셰프컬렉션의 라인업으로 함께 선보인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북미와 한국에 이은 셰프컬렉션의 유럽 진출은 삼성의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공략을 의미한다"며 "따라올 수 없는 삼성만의 혁신 기술이 집중된 셰프컬렉션의 유럽 성과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라인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냉장고, 오븐, 식기세척기, 인덕션(사진=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