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취임 이래 첫 개각..자민당 4역도 일괄 교체

입력 : 2014-09-03 오후 2:56:1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 이래 첫 개각 인사를 단행했다.
 
(사진=로이터통신)
3일 아베 총리는 지난 2012년 12월 취임 이래 첫 개각이자 간부 인사를 단행해 당 간사장에 지난 2009년 자민당 총재를 역임했던 다니가키 사다카즈 법무상을 임명했다.
 
자민당 간사장에 당총재 경험자가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나가키 신임 간사장은 중국과의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당 간부 인사들도 대거 교체됐다.
 
새 자민당 정조회장에는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 담당상이 임명됐고, 총무회장에 니카이 도시히로 중의원 예산위원장, 선거대책위원장에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산업상이 기용되는 등 자민당 4역이 일괄 교체됐다.
 
자민당 4역 교체는 내년 9월의 자민당 총재 선거 등 장기 집권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창생담당상에는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이 기용됐다. 그는 안보법제담당상 자리를 거부해 아베 총리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등 핵심 각료는 유임됐다. 하지만 각료 18명 가운데 12명은 교체됐다.
 
기존에 2명이었던 여성 각료는 5명으로 늘어났다. 201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 때와 같은 역대 최다 여성 각료 기용이다.
 
아베 총리는 안보법제담당상에 에토 아키노리 전 방위 부대신을 발탁해 방위상을 겸임토록 했다. 또 경제산업상에는 오부치 유코 전 저출산 담당상을 기용했다.
 
이 밖에 환경상에는 모치즈키 요시오 중의원이, 과학기술상에는 야마구치 순이치 중의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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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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