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증권사들은 5일
호텔신라(008770) 주가가 부정적인 소식에 급락했지만 호텔신라의 펀더멘탈과 성장 가능성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호텔신라 주가는 지난 4일 전거래일 대비 11.16% 하락한 10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대해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대기업 면세사업자 영업이익의 15%를 관광진흥개발기금으로 납부하도록 하는 내용의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4일 호텔신라 주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법안 통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민정 연구원은 "면세사업자는 사행·관광산업이 아닌 유통사업이므로 관광진흥기금을 부과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며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면세점 규모 확대·규제완화를 하는 추세에 반하는 방안으로 통과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면세점은 카지노와 달리 허가권 자체가 특혜를 의미하지 않고 면세점은 유통 마진만 취해 백화점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의 타당성은 다소 떨어진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이외에도 대기업 면세점 사업 허가 확대 인터뷰로 경쟁심화 우려가 제기됐고 시드니 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탈락의 악재가 있지만 펀더메탈과 중장기 성장 여력이 변함없다"며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지나친 주가 조정은 저점 매수 기회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