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 약세에 일본 증시가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증시는 수입 감소 탓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홍콩증시는 이날 중추절 연휴로 휴장했다.
◇日증시, 이틀째 상승..엔화 약세 덕분
◇닛케이225 지수 주가 차트 (자료=이토마토)
일본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닛케이225 지수는 이날 44.04엔(0.28%) 오른 1만5749.15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6주 만에 최저치를 보인 덕분이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혼다자동차와 소니가 1%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IT투자회사 소프트뱅크는 중국의 알리바바가 이달 중 미 증시에 상장된다는 소식에 4.47%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의 지분을 34.5%를 보유 중이다.
◇中 증시, 수입 감소 탓에 '보합'
상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9포인트(0.01%) 오른 2326.53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중국의 수입이 2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8월 수입은 전년대비 2.4%나 감소해 전망치인 1.7%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스탄 사무 IG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2분기 수입은 중국 경제 활동이 당분간 둔화될 것이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도 있었다"고 말했다.
금융주인 교통은행이 1.36%, 중국은행이 0.7% 각각 하락했다.
반면, 중국 유아용품 업체 빙메이트는 뉴질랜드의 폰테라와 합작회사를 설립했다는 소식에 10%가량 상승했다.
◇대만, 0.29%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6.83포인트(0.29%) 오른 9434.77에 거래를 마쳤다.
캐처테크놀러지가 0.2% 상승했고 페가트론이 2.6% 뛰었다. 이 두 회사는 미국에 IT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