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하반기 분양시장 승자는?

서초 재건축 3총사 vs 강남 보금자리 vs 위례신도시 '격돌'
9.1대책 대표 수혜지역..하반기 4618가구 공급

입력 : 2014-09-12 오후 4:13:38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청약제도 개편과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하반기 신규 분양 아파트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상반기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강남권에서 물량이 쏟아지며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 최고의 입지, 서초 재건축 3총사
 
분양시장에서 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 강남지역은 9.1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규제완화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으로 손꼽힌다. LTV·DTI 완화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강남권 진입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진입 문턱이 낮아진 까닭에 하반기 청약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대우건설(047040)이 서초구 삼호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 푸르지오 써밋'이 이달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35층 7개동에 전용면적 59~120㎡ 규모로 총 907가구 중 1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신논현역(9호선)과 강남역(2호선, 신분당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역세권 입지로, 고속버스터미널과 가깝고 반포IC 접근성이 좋아 광역교통망 이용도 편리하다. 강남역 주변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가능하며 반포고, 은광여고, 진선여고 등 강남 8학군에 포함되는 등 교육환경도 좋다. 35층 피트니스 센터와 201동과 202동 사이에 스카이브릿지를 설치하고 1층 필로티 설계 및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하는 차별화된 특화 설계도 눈에 띈다.
 
신반포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난해 12월 분양한 '아크로리버파크 1차'에 이어 2차분을 공급하는 '아크로리버 파크 2차'는 역시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 1612가구로 이번에는 213가구(전용 59~164㎡)가 일반에 공급된다. 반포지구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동간 거리가 59m에 달해 조망권과 일조권 확보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우성 3차를 재건축한 '서초 래미안'도 총 421가구 중 49가구(전용 83~139㎡)를 이달 중 일반에 분양한다. 삼성전자(005930) 서초 사옥 뒤편에 위치해 래미안 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며, 단지 내에는 잔디 광장과 산책로 등을 갖출 전망이다. 운동촌과 문화촌으로 구분한 커뮤니티 시설도 계획 중에 있으며, 인근 상가와 연계되도록 보행 동선에도 신경썼다는 평가다. 삼성타운과 테헤란로 업무지, 서초법원 등 강남 중심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 개발호재 풍부한 강남보금자리
 
강남보금자리지구는 강남에서 멀리 떨어져있지 않고, 주거 환경이 쾌적한데다 분양가까지 저렴해 청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곳이다. 여기에 KTX수서역세권과도 인접해 있고, 동남권유통단지,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문정도시개발구역 등의 개발호재도 있어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 강남구 세곡2보금자리지구에서 공급된 중대형 '더샵 포레스트'는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부분의 주택형이 1순위 마감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달에는 세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B1블록에서 '강남 효성해링턴 코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11개동에 전용면적 92~129㎡ 199가구로 이루어지며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강남권 최초의 테라스하우스 단지로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전세대 남향위주의 배치와 피트니스, 골프퍼팅룸, 실내스크린골프, 게스트 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특징이다.
 
 
◇ 흥행보증수표 위례신도시
 
중대형 대단지 아파트들이 인기를 끌며 수도권 청약시장의 핵으로 떠오른 위례신도시는 하반기에도 브랜드 파워를 가진 사업장이 쏟아져 나온다. 이미 전용면적 101~113㎡ 972가구를 공급한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와 전용 99~110㎡ 621가구가 분양된 '위례 힐스테이트' 모두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청약을 마친 바 있다.
 
이달에는 GS건설(006360)이 A2-3블록에 '위례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19층 11개동에 전용면적 101~134㎡ 517가구 규모다.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3면 개방형, 5베이(방 4개, 거실 전면배치) 등 다양한 평면을 선보인다. 위례신도시 중싱상업시설인 트랜짓몰과 접해있으며, 오는 2021년까지 신설계획인 경전철 위례중앙역(가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와 위례신도시 C2블록에서 오는 11월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전용 84㎡ 총 630가구로 우남역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위례 C2블록은 전용 138㎡ 216가구 규모로 수변공원이 인접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내세운다.
 
◇ (자료제공=각 업체, 피알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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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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