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코스피지수가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하며 2040선을 회복했다. 특히 수출주와 대형주들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70포인트(0.38%) 오른 2041.86에 마감했다.
류용석
현대증권(003450) 연구원은 "이날 오른 종목은 320여개인 반면 내린 종목은 약 500개로 내린 종목이 더욱 많았지만 대형주들이 올라 지수는 상승·마감했다"며 "대형주 중심의 상승은 내수주와의 간격이 지나치게 벌어졌기 때문에 그 동안과는 반대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오승훈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오늘은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했다"며 "이날 증시는 전거래일의 급락 부분을 만회하는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67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88억원과 12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약 121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91%), 은행(2.24%), 전기가스업(1,64%), 운송장비(1.36%) 등이 오른 반면 운수창고(-1.65%), 증권(-1.33%), 의료정밀(-0.93%) 등은 떨어졌다.
오승훈 연구원은 "오늘 장에선 화학, 철강, 자동차, 삼성전자 등 수출주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며 "시장 상황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현상은 기존 투자와는 반대의 심리가 작용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담뱃값 인상에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된
KT&G(033780)는 전거래일 대비 2600원(2.88%) 떨어진 8만7600원에 장을 마쳐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5포인트(0.53%) 떨어진 570.65에 마감됐다.
해외 의료기관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주가가 급등했던
차바이오텍(085660)은 강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 대비 1100원(8.59%) 오른 1만3900원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80원(0.08%) 내린 1035.3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