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에르키 리카넨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필요하다면 경기 부양책 추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위키피디아)
12일(현지시간) 에르키 리카넨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
사진)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ECB 의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장기 경기침체(디플레이션)를 막기 위해서라면 만장일치로 추가 통화 완화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ECB가 대대적인 통화완화를 단행했지만,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다양한 부양책을 또 추가할 것이란 뜻이다.
지난 7일 ECB는 기준금리를 0.15%로, 은행 간 예금금리는 마이너스(-)0.20로 내리고 오는 10월부터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커버드 본드를 매입하기로 했다.
에르키 리카넨 ECB 정책위원은 "우리는 그동안 유로존 경제에 치명상을 입히는 저물가 현상이 이어진다면 새로운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해왔다"며 "물가안정은 ECB가 항상 중요시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ECB는 행동에 나설 수 있다"며 "새로운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수단이 고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리카넨 정책위원은 "유로존은 영국이나 미국보다 은행 위기를 방지하는 데 여전히 서툴다"며 "영국과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큰 진보를 이뤄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