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보건복지부가 저출산 극복 방안의 일환으로 기업과 임신 출산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육아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기업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7개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아이좋아 둘이좋아’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이좋아 둘이좋아’ 캠페인은 아이가 있어 즐겁고, 둘이라서 더 행복한 가정과 사회를 만듦으로서 실질적인 출산율을 제고하기 위한 저출산 인식개선 캠페인이다.
이번 공동 캠페인에는 네이버, 매일유업, 보령메디앙스, 아가방앤컴퍼니, 아벤트코리아, 아이코닉스, 일동후디스 등 총 7개 기업이 참여한다.
공동 캠페인 협약식에서는 각 기업의 CEO가 직원 대표에게 일 가정 균형이 가능한 기업 문화 조성 등 각 기업의 다짐과 약속을 발표하고,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에 기업별 다짐이 담긴 깃발을 꽂으며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앞으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메시지가 참여 기업들의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확산됨으로써 기업과 정부의 장점을 살린 협업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사이트 내 콘텐츠 검색을 강화하고 누구나 출산 지원에 대한 각종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매일유업(005990)은 임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베이비샤워 등 임신 축하 및 육아지원 활동을 펼치고, 일동후디스는 두자녀 이상 가정 및 다문화 가정 대상 자사제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이코닉스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뽀로로TV’에서 남성 육아 노하우를 담은 ‘100인의 아빠단’ 동영상 콘텐츠를 게시해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 문화를 확산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셋째주 금요일에 오후 3시에 퇴근하는 패밀리데이를 실시한다.
보령메디앙스(014100), 아가방앤컴퍼니, 아벤트코리아는 기업별로 운영하고 있는 태교교실과 육아박람회 등에서 임신·출산·육아 관련 콘텐츠를 홍보하고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정시 퇴근을 독려하는데 앞장선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공동 캠페인은 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일·가정 균형 문화를 실천하는 출산친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며“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일 가정 균형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협약 기업과 협약 내용을 더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