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윈하이텍, 데크플레이트 업계 신흥강자

입력 : 2014-09-15 오후 3:51:09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제가 이번에 다녀온 기업은 윈하이텍(192390)입니다.
 
윈하이텍은 1979년 설립된 철강재업체 윈스틸의 강전재 사업부의 인전분할로 2011년 9월에 신설된 회사입니다. 데크플레이트 생산 업체로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습니다.
 
데크플레이트, 좀 낯선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난간을 뜻하는 데크와 평평한 받침을 의미하는 플레이트의 합성어로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가 굳을때까지 형상을 유지시켜주는 틀인 거푸집의 용도로 쓰이는 금속용 강건재입니다. 데크플레이트는 기존 공법보다 공사비 등 비용 절감과 공사 속도를 향상시킬수 있어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그럼 먼저, 변천섭 윈하이텍 대표이사의 회사 소개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데크플레이트 생산 업체군요. 윈하이텍의 시장에서의 위치는 어느정도 됩니까? 앞으로의 시장 성장성은 어떤가요?
 
기자: 지난해 기준으로 데크플레이트 시장에서 윈하이텍의 시장점유율은 16.5%로 업계 3위입니다. 데크플레이트를 만드는 대표 기업 가운데 시장에 늦게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규모 3위를 차지할 만큼 가속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업계 추산 자료에 따르면 데크플레이트 시장은 지난 2007년에는 2000억원 규모였지만 2013년에는 3800억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건설 경기 침체로 국내 건축 공사 수주금액이 꾸준히 감소할때도 데크플레이트 시장은 연평균 11%대의 성장세를 보인건데요.
 
데크플레이트를 사용하는 적용 면적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데크플레이트 적용 면적의 연평균 성장률은 12.3%에 이릅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앵커: 데크플레이트 시장 성장에 따라서 동반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 밖에 어떤 점들이 수익 성장에 기여하고 있나요?
 
기자: 지난해 윈하이텍의 순이익률은 12.4%, 영업이익률 16.2%로 동종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수익성이 동종업계에서 가장 높은 이유는 자체 개발한 자동화 설비 시스템과 수익성이 좋은 관급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윈하이텍은 업계 최초로 충북 음성 공장에 최첨단 자동화 설비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현재 윈하이텍의 자동화 생산 시스템은 완성 단계로 불량률은 0.8%에 불과해 업계 최저입니다. 설비 구축 전보다 불량률이 85% 감소한 건데요. 또한 연 9억원 정도의 인건비 절감과 함께 인당 생산성은 전보다 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개의 라인을 추가 증설할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고객사와의 동반 성장도 체크포인트입니다. 윈하이텍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우량 건설사 84개사와 정부 공공기관 80여개 등과 협력해 총 200여개사의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업무시설부터 주차, 운동, 숙박, 의료시설 등 다양합니다.
 
특히 관급 매출 비중이 2011년 4%에서 지난해 23.8%까지 증가했습니다. 관급 매출액의 경우 지난 2012년 73억원에서 지난해 163억원을 기록해 123% 늘었습니다. 올해 1분기 관급 수주액도 전년동기대비 93%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수의 계약을 통해 높은 이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어 관급 매출은 영업이익률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주목할만한 신규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요?
 
윈하이텍에서 주목할만한 신규사업은 보이드데크입니다. 보이드데크는 층간 소음 저감용 제품인데요. 수명이 긴 주택을 지향하는 정부 정책에 맞추어 중공슬래브 시스템인 보이드데크를 개발한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말 제2차 장기주택종합계획을 발표했는데요. 핵심 과제로 층간 소음 저감과 가변형 벽체 도입 등이 제시됐습니다. 이에 따라 보이드데크를 개발하고 있는 윈하이텍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보이드데크는 데크플레이트 업계에서 유일하게 바닥충격음 차단 구조 인증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아파트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일반 건축물에 납품한 경험이 있고, 앞으로 아파트에 적용할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실행될 경우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신규사업의 성과도 기대가 되는데요. 그렇다면 윈하이텍의 실적은 어떤가요?
 
기자: 윈하이텍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윈하이텍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7.9% 증가한 574억원, 영업이익은 134.6% 늘어난 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는데요.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8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2% 늘어 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관급공사 수주 물량 증가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올해에도 데크플레이트 시장의 꾸준한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데크플레이트 시장 침투율이 여전히 10%대이기에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판단인데요.
 
이에 따라 올해 윈하이텍의 매출은 전년대비 10% 늘어난 631억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9.67%, 8.45% 증가한 102억원, 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대표이사의 실적 전망도 들어보시죠.
 
앵커: 실적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그럼 윈하이텍에 대한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우면 좋을까요?
 
기자: 윈하이텍의 투자포인트는 데크플레이트 업체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고, 건축 트렌드 변화와 정책 수혜 등 기대 요인이 풍부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국내 업계 최초로 전공정 자동화 설비를 구축했고, 보이드데크 등 신시장 진출에 따른 중장기적 성장이 예상되는 점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윈하이텍의 올해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17배로 동종업체평균 PER 15배 보다 낮은 수준인 것은 매력적입니다.
 
물론 데크플레이트 시장 성장 전망 등으로 윈하이텍의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60% 높게 형성됐고 상장 초기에 급등세를 나타내다가 최근 기관 물량등을 소화하며 시초가 대비 주가가 내려와 있기에 부담감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데크플레이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과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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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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