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KB투자증권은 17일
모두투어(080160)의 패키지 예약이 이달부터 플러스 성장 전환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여행 최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7~8월패키지 인원은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패키지 예약이 보통 3개월 전에 이뤄지는 특성상 8월까지는 세월호 여파에서 크게 자유롭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7~8월 모두투어 패키지 인원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1.7%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동남아 위주의 가격 할인이 이뤄져 매출단가(ASP)가 감소했지만 유럽비중의 지속적인 증가로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47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달 예정된 여행박람회 비용과 항공권 예약시스템 교체로 인한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은 역상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한편 자유투어 인수로 인한 채널 확대가 예상된다고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B2B에 집중됐던 유통채널이 온라인과 B2C로 확대될 수 있다"며 "자유투어의 재무구조 악화는 부동산 사업 진출로 인한 것으로 여행사업은 양호하게 유지됐다. 자유투어 패키지 인원은 모두투어 패키지 인원 대비 10% 수준으로 현재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고 있는 모두터어는 11%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