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관내 93개소에서 '아침식사 제대로, 국민건강 대대로'라는 주제로 전국 동시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은 10대~40대 청소년·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아침 등교(출근)길, 학교 및 전철역 등에서 쌀로 만든 간편식(주먹밥, 컵밥)을 나눠주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농식품부는 이날 서울 종각 지하철역 앞에서 관계기관 및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아침밥 먹기' 국민 실천 캠페인을 전개한다.
지난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1.2%가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침 결식률은 20대가 42.7%로 가장 높았으며 10대가 27.6%, 30~40대가 24.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두뇌 활동이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은 아침밥을 거르지 않고 꼭꼭 챙겨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뇌를 움직이는 데 필요한 1일 에너지는 400kcal로, 심장보다 3배나 높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에너지원은 포도당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침밥을 굶게 되면 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이 부족해 뇌 활동이 둔해지고, 업무에 대한 집중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아침밥은 빵과 같은 서양식보다 밥 중심의 한식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결과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남수 농식품부 소비과학정책관은 "전국적인 캠페인을 계기로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국민들의 식생활 개선을 유도하고 아침밥 먹기 국민 실천율을 높여 비만·당뇨 등 생활습관병 예방 및 쌀소비 촉진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