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KB금융사태 등 금융권의 혼란을 지적하며 "금융권의 대변화가 시작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KB금융 임직원의 일괄적 징계를 시작으로 금융권의 대대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뉴스토마토 주최로 열린 '2014년 은퇴전략포럼' 기조연설에 앞서 "현재 금융권의 혼란은 대한민국 금융이 잘되고 더 크게 변화하려는 과정에서 힘든 일을 겪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대한민국 금융은 더욱 많이 변해야 한다"며 "(변화는) 단시간내에 힘들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금융권을 비롯해 다같이 노력해야 하고 이미 시작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몇 달 간 있어왔던 금융권의 혼란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해임을 결의한 것과 관련해 긴급 금융합동점검회의를 이날 개최했다.
금융당국은 KB지주의 경영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되고 정상화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KB에 파견된 금감원 감독관은 당분간 유지해 KB금융 비상경영체제의 정상 작동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은행 주 전산기 교체 문제로 금융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7일 이사회 의결로 해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