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초저금리 유지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DAX30 지수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8.39포인트(0.57%) 오른 6819.29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도 9798.13으로 136.63포인트(1.41%) 상승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33.29포인트(0.75%) 뛴 4464.70을 기록했다.
미 연준이 제로 수준의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뜻을 재확인함에 따라 조기 기준금리 인상을 둘러싼 우려가 상당 부분 완화됐다.
로버트 하버 바더뱅크 캐피탈마켓 리서치 부문 대표는 "연준이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지 않음을 시사하면서 증시에 상당히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실시한 첫번째 목표물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규모가 826억유로로 예상보다 적은 규모를 기록했지만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스코틀랜드에서 분리 독립을 묻는 주민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 결과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했다. 이번 투표에서 독립 찬성 의견이 다수일 경우, 스코틀랜드는 307년 만에 잉글랜드에서 분리된다.
업종별로는 도이치뱅크(2.33%), 코메르츠뱅크(1.26%) 등 독일 은행주들이 상승 탄력을 받았지만 BHP빌리턴(-0.03%), 리오틴토(-0.31%) 등 원자재 관련주들은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 밖에 독일 최대 제약사 바이엘은 플라스틱 사업 분사 계획에 주가가 6% 넘게 뛰었고, 영국 최대 여행사 TUI트레블의 주가 역시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5% 가까이 급등했다.
저가 항공사 이지젯의 주가는 0.5% 오름세를 나타냈다. 배당금을 세후이익의 40%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