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스코틀랜드가 영국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의 초반 개표 결과 '독립 반대'가 유력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BBC의 조사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전역에 있는 32개 개표소 중 26곳이 개표가 완료돼 반대표가 54%로 집계됐다. 찬성표는 46%에 그쳐 반대측에 8%포인트 차로 뒤쳐졌다.
이런 격차는 영국의 조사기관 유고브가 선거 당일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동일한 비율이다.
◇분리 반대 지지자들이 투표 결과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BBC는 현재 결과로 비춰봤을 때 반대측이 상황을 뒤집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결과가 나오지 않은 나머지 6곳에서 찬성표가 더 나와도 26곳에서 나온 반대표 수를 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승리를 얻으려면 전체의 절반인 182만2828개를 넘는 표를 얻어야 한다.
찬성 지지자들은 지난 2년 '예스 스코틀랜드'란 캠페인을 벌이며 독립을 호소했지만, 그 뜻을 이루기 어렵게 생겼다.
현재까지의 결과에 대해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부수반은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며 "현상이 유지됐기에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편, 독립 반대 지지자들은 벌써 부터 개표 현장에서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