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스마트로봇 활용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스마트로봇 코딩스쿨'로 정식 론칭하고 창의인재 육성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은 SK텔레콤의 교육용 스마트로봇 '알버트'와 '아띠'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을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소프트웨어 초보 개발자를 위한 교육용 교재와 교구, 애플리케이션, 스마트로봇으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스마트폰을 두뇌로 활용하는 스마트로봇 사업을 진행하면서 소프트웨어 교육과정을 개발해왔다.
소프트웨어 교육은 전세계적으로 학생들의 문제해결 능력과 논리력,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7월 미래창조과학부 등도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전략'을 통해 초등 및 중학생 대상의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육성하기 위해선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 스마트폰과 로봇을 활용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마트로봇 코딩스쿨' 교육과정은 총 12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프로그램 코딩으로 스마트로봇을 작동·제어하는 기초 단계부터, 국어·음악·수학 등 교과와 관련된 응용프로그램을 PC 기반으로 만드는 고급 과정까지 학습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 잠현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교실을 운영해왔다. 올해 9월 말부터는 강동송파교육지원청 산하 신암·가원초등학교를 비롯해 10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한국과학창의재단·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무한상상실 충남거점센터로 지정된 호서대에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을 운영할 예정이다.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12월 중순 이후로는 전국 70여개 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을 운영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총 30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9일 대만의 스마트앱세서리 유통전문 기업인 ‘CnP Advisory International’ 사와 78만불 규모의 ‘스마트 로봇 및 스마트 로봇 코팅스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버띠슈에위엔(波提學園, 알버트 아띠 스쿨)’의 이름으로 수출되는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은 이번에 론칭한 교육프로그램을 대만 현지화한 것으로, SK텔레콤은 이번 계약을 통해 10월부터 대만에서 알버트와 아띠 등 스마트로봇 3200대를 판매하고 스마트로봇 코딩교육 프로그램도 론칭할 계획이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사업본부장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사물인터넷 기술 기반의 스마트로봇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코딩교육은 소프트웨어 개발 기반 확대 및 창조경제 인프라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스페인에 이은 대만 수출로 글로벌 경쟁력까지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현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스마트로봇 코딩스쿨’ 시범 교실에서 학생들이 스마트로봇 ‘아띠’를 이용하여 교육에 참가하고 있다.(자료=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