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3일 한국과 캐나다 FTA 체결에 서명한다.
청와대는 22일 "박 대통령과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가 양국간 향후 10년내 교역품목의 관세 99%를 철회하는 내용의 FTA 체결에 공식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상이 진행된지 9년만에 체결되는 한-캐나다 FTA로 인해 우리나라의 FTA 영토는 59.8%로 늘어나 전세계 주요 경제대국들과 자유무역협정을 맺게 된다.
한-캐나다 FTA로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될 산업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및 전자산업이다.
우리나라의 캐나다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향후 3년내 6.1% 관세가 철회될 예정이며 자동차부품과 타이어, 냉장고 및 세탁기와 같은 전자제품도 3~5년내 관세가 없어지게 된다.
섬유산업도 평균 관세율 5.9%가 3년내 철회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의 캐나다 수출통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농업생산 부문은 한-캐나다간 FTA 체결로 인해 피해를 보는 대표적인 품목이다.
청와대는 "양국간 FTA로 비교적 불리한 위치에 있는 국내 농업이 연 320억원 정도 생산이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농업생산과 소득보전을 위한 대책이 마련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한-캐나다 FTA의 국회비준안 통과를 조속히 기대한다며 최대한 연내 발효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