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최다'

입력 : 2014-09-22 오후 2:51:31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수도권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용인시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총 353만8963가구 중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아파트는 모두 79만9813가구로, 이 가운데 용인시가 7만3393가구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별 분포를 살펴보면 상현동이 1만1285가구로 가장 많았고, 성복동 1만476가구, 죽전동 6366가구, 신봉동 6082가구, 풍덕천동 5203가구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 대부분은 지난 2000년대 이후 대규모 택지지구개발로 공급된 수지구에 위치하고 있다.
 
용인시에 이어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지역은 고양시로 총 5만412가구가 분포됐다. 일산신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고양시는 지난 2010년을 전후로 덕이·식사지구에 중대형 아파트가 대거 입주하며 가구수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동별로는 식사동 6965가구, 주엽동 5344가구, 마두동 5028가구, 행신동 4403가구, 탄현동 4392가구 등의 순이다.
 
85㎡ 초과 아파트 4만3840가구가 있는 성남시는 분당·판교신도시가 위치한 분당구에 중대형 아파트가 밀집돼 있다. 정자동 8595가구, 이매동 5818가구, 수내동 5558가구, 서현동 5057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 네번째로 중대형 아파트가 많은 서울 강남구는 3만8660가구로 집계됐다. 2000년대 이후 재건축한 새아파트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동별로는 대치동 9253가구, 도곡동 7662가구, 압구정동 6057가구, 삼성동 3877가구, 청담동 2972가구 등의 순으로 중대형 아파트가 많았다.
 
이어 수원시가 3만5661가구로, 영통동 5388가구, 이의동 4232가구, 망포동 4205가구, 정자동 4085가구, 매탄동 3122가구 등으로 집계됐다.
 
◇ (자료제공=부동산써브)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는 서울보다 경기도에 많은 분포를 보였다"며 "서울은 신규 개발 가능한 토지가 부족한 반면 경기는 신도시와 택지지구 개발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대규모 공공택지 지정을 3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위례·동탄2·양주신도시·평택국제화도시 등 이미 지정돼 있는 곳에서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가 꾸준하게 공급될 예정인데다,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사업 속도가 더딘 것을 감안하면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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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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