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하반기 충청권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린다. 특히 충청권 '빅3' 지역으로 꼽히는 천안·아산, 세종시, 대전시를 중심으로 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주변 개발호재가 많고,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충청권에서는 천안·아산 9442가구, 세종시 8537가구, 대전 1550가구 등 총 1만9529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 천안·아산, 대규모 택지지구로 승부
대우건설(047040)은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를 다음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9층 8개동에 총 99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가구 전용면적 62~84㎡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성성도시개발구역 첫 분양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8000여 가구를 수용할 예정인 성성도시개발구역은 삼성대로를 통한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며 천안아산역과 두정역 등 기존 도심으로의 접근도 쉽다. 단지 바로 옆에는 업성저수지가 위치해 주거 쾌적성도 뛰어나다.
이달 천안에서만 2개 사업장을 공급 예정인 호반건설은 아산탕정지구 1블록에서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3차'와 A6블록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5차'를 각각 선보인다.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3차'는 전용면적 84~113㎡ 아파트 815가구, 오피스텔 560실로 구성돼 있으며, '천안 불당 호반베르디움5차'는 전용 60~96㎡ 705가구 규모다.
동문건설도 이달 천안 신부동 신부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천안 신부동 동문굿모닝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32층 23개동에 전용 59~84㎡ 총 2144세대 대단지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13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아산탕정지구 1-C1,C2블록에서 '천안 불당 우미린'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31층 12개동에 전용 84~120㎡ 115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다.
이지건설도 이달 중 아산시 풍기동에 '아산 풍기동 EG the 1' 1216가구를, 다음달에는 '아산 테크노밸리 EG the 1 2차' 2451가구를 각각 선보일 계획이다.
◇ 세종시의 강남, 2-2생활권 물량 주목
세종시에서는 최대 상업지구와 맞닿은 것은 물론, 이미 생활인프라가 조성된 2-3생활권과도 인접해 최고의 입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은 2-2생활권 위주로 물량이 나온다.
지난 3일 2-2생활권에 첫 선을 보인 '세종 예미지'는 평균 30.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해 세종시의 분양열기를 다시 지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은 2-2생활권 P1구역 내 M1과 L1블럭에서 '캐슬&파밀리에'를 분양 중이다. M1블럭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동, L1블럭은 지하 1층~지상 22층 10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4~100㎡ 총 194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인근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총 4개의 학교가 건립될 예정으로 2-2생활권 내에서 교육여건이 가장 우수한 단지로 손꼽힐 전망이다.
P2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000720)이 전용면적 59~133㎡ 1694가구 규모의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를 다음달 중 공급한다. 중대형 주택을 중심으로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등 특화세대가 도입된다. 외벽과 지붕, 바닥, 창호 등의 단열재 성능을 크게 늘릴 저에너지주택도 6가구가 배정됐으며, 외부인들이 단지를 방문해 쉴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들어선다.
대우건설과
현대산업(012630)개발,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등 4개사도 다음달 2-2생활권 P4구역에서 전용 59~120㎡ 총 3171가구의 '메이저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 내 데크 부위에 보행 편의를 배려한 옥외 엘리베이터와 경사로가 설치되며, 입주민들의 취미·여가활동을 위한 동호회실과 학습실 등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 대전, 실속 중소형 아파트로 공략
대전에서는 이달
효성(004800)이 '문지지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에 전용 59~84㎡ 총 1142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갑천수변공원과 엑스포공원 등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대전시 동구 대성2구역에서는 '은어송 코오롱하늘채 2차' 아파트가 이달 분양예정이다. 총 408가구 모두 전용 59~84㎡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3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있으며, 주부들이 선호하는 맞통풍이 용이한 판상형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충청권 주택시장의 좋은 분위기가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 이후에도 지속될지 관심거리"라며 "충청권에서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주택 수요자들은 주거환경과 편의성, 분양조건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치밀하게 청약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료제공=각 업체, 피알페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