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세종시 분양시장의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 청사 이전 호재로 지방 부동산 시장을 이끌었던 유망주에서 공급 과잉으로 인한 약세장에 들어섰지만, 최근 입지가 뛰어난 브랜드 사업장 위주로 우수한 청약 결과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세종시의 강남'으로 불리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세종시 2-2생활권에서 첫 선을 보인 '세종 예미지'는 청약 1순위자만 1만1694명이 몰려 평균 30.2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11년 11월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레이크파크'가 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의 최고로 흥행한 성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종시 2-2생활권은 중심상업지구인 2-4생활권이 가까운데다 대형 건설사들의 물량이 줄줄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이 눈 여겨보던 지역"이라며 "9.1부동산 대책으로 청약 1순위 자격이 완화되고, 대규모 택지지구 지정 중단 등 주택 공급은 축소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분양시장에 청약자들이 더욱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추석 이후 세종시 2-2생활권에서는 입지와 특화 설계를 내세운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들이 쏟아질 전망이다. 하반기 분양예정인 민간 아파트는 총 3개 단지 6859가구에 달한다.
◇ 주목 받는 2-2생활권 분양 어디?
추석 이후 가장 먼저 선보일 브랜드 단지는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오는 19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는 '캐슬&파밀리에'다. 이 단지는 세종시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세종시 2-2생활권 P1구역 내 M1과 L1블럭에 위치한다. M1블럭 지하 2층~지상 29층 19개동, L1블럭은 지하 1층~지상 22층 10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4~100㎡ 총 194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캐슬&파밀리에'는 단지 인근에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초등학교 2개교와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총 4개의 학교가 건립될 예정으로 2-2생활권 내에서 교육여건이 가장 우수한 단지로 손꼽힌다. 이밖에 단지 전체에 불필요한 턱을 없앤 '무단차 설계(Barrier Free)'를 도입했으며, 원패스 시스템이 설치돼 아파트 출입카드만 소지하고 있으면 비밀번호나 패스카드를 접촉하지 않아도 공용부 현관문이 자동으로 열림과 동시에 엘리베이터 호출까지 자동으로 할 수 있게 했다.
P2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000720)이 전용 59~133㎡ 1694가구를 다음달 중 선보인다. 중대형 주택을 중심으로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등 특화세대가 도입된다. 외벽과 지붕, 바닥, 창호 등의 단열재 성능을 크게 늘릴 저에너지주택도 6가구가 배정됐으며, 외부인들이 단지를 방문해 쉴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들어선다.
대우건설(047040)과
현대산업(012630)개발,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등 4개사도 다음달 P4구역에서 전용 59~120㎡ 총 317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 내 데크 부위에 보행 편의를 배려한 옥외 엘리베이터와 경사로가 설치된다. 입주민들의 취미·여가활동을 위한 동호회실과 학습실 등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 (자료제공=각 업체, 피알페퍼)